좀체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로 소문난 독일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서인지 더욱 기분이 좋았다.
그렇게 한참 동안 모두가 식사에 여념이 없는 사이 에밀리아가 수줍은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.
이 대리님 혹시 한국 연예인들을 잘 아세요?
하하 실은 제 친구가 S&K라는 우리카지노계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몇 번 만나 본 적이 있습니다.
S&K라고요? 그럼 설마 BST도 만난 적이 있어요?
묻는 에밀리아의 목소리가 상당히 조심스러웠다.
네. 그들이 연습생 시절에 잠깐 본 적이 있어요.
꺄악! 정말이에요? 그럼 혹시 연락처도 알고 있어요?
아쉽지만 그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라서요.
아 네.
하지만 제 친구에게 부탁하면 연락은 할 수 있을 거예요. 그런데 무슨 일 때문에 그러죠?
그게
마침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프란츠 여사가 수줍어하는 에밀리아 대신 대답을 해 주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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